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일 브리핑에서 "메르스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비는 당국이 부담하지만, 원래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이) 별도로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원래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 부분은 정산하면서 일부 본인 부담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 치료로 입원했다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뒤 사망한 요양보호사 173번(70·여) 환자의 경우 정형외과 치료비로 수백만원이 나왔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당국은 메르스 확진자 및 의심자와 관련, 지난달 20일부터 소급해 메르스 치료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자 186명 가운데 사망자는 총 36명이며,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 등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고령이던 환자는 3명을 제외한 33명에 이른다는 게 당국 집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