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규완 선임기자
▶ 오늘 눈의 첫 주제어는 뭡니까?
= 끝장토론입니다.
그리스 개혁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지금 브뤼셀에서 유로존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앞서, 유럽연합(EU) 28개 나라 정상회의는 취소됐고요. 지금 회의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나라 정상들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프랑스는 그리스를 어떻게든 유로존에 남겨두려는 입장인 반면에, 독일은 그리스의 개혁의지가 의심스럽다며 그렉시트, 그러니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결론이 날 때까지 끝장토론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 국내정치로 돌아와서요. 여당 지도부가 새로운 진용을 갖춰가고 있죠?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한 이후 새로운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고민해온 여권이 제시한 카드는 원유철 원내대표에 김정훈 정책위의장입니다.
지난 8일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날 때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사퇴권고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대표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린 이후 유승민 대표를 유임시킬 때도 박수로 추인했죠.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내일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합의추대할 예정입니다.
경선이 무섭다는 것이죠. 지금 상황에서 어떤 사안도 경선에 부쳤다가는 친박과 비박 간에 갈등만 드러나니까 무조건 사전조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원내대표를 박수로 몰아내고 새로운 원내대표도 박수로 추대하는 박수여당의 모습입니다.
김무성 당 대표가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죠.
▶ 새정치민주연합과 관련한 주제어는 무엇으로 정하셨나요?
당 혁신위원회가 오늘 오전에 당무위원회를 열어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최고위원제와 사무총장직 폐지가 핵심입니다.
비주류측이 혁신안 내용을 문재인 대표 등 친노측의 패권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평가위 구성권한도 포기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소용없습니다.
조국 혁신위원이 트위터에 혁신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줄탁동시'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는 희망사항일 뿐이고요. 친노와 비노의 갈등이 친박과 비박갈등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습니다.
이런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은 오월동주(吳越同舟)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 한미양국이 탄저균 배달사고를 조사하기로 했죠?
탄저균 배달사고는 지난 5월 말에 발생했는데요. 한미양국이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 훨씬 넘은 시점인 지금에서야 사고경위와 원인을 조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관군 합동실무단을 만들었는데요. 이름도 조사단이 아니고 실무단이라는데 주목해야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생화학무기인 탄저균 실험을 한게 아니냐며 끈질기게 의혹을 제기하니까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말이 공동조사지 우리 한국이 조사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아마도 미국정부의 자체 조사결과가 나올 때 맞춰 이런 실무단을 만든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주한미군 주둔군 지위협정, SOFA라고 하죠. 소파 규정의 한계 때문입니다.
제가 기자생활 첫 출발을 미군범죄를 관할하는 서울용산경찰서 취재로 시작했는데요. 그때도 소파개정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26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게 거의 없습니다.
'앓느니 죽는다'는 말입니다.
▶ 군과 관련된 관심뉴스가 하나 더 있네요?
기무사 소속 간부들의 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기무사 현직 소령이 해군 구축함 관련정보를 중국에 유출하는가 하면 또 다른 기무사 전현직 소령 2명은 레바논에 전략물자를 밀수출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기무사 군무원들은 무기중개업자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에게 군사기밀을 넘기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적게는 천만원에서 많게는 3억 6,000만원을 댓가로 받았습니다.
군의 보안을 담당해야할 직원들이 앞장서 기밀을 유출한 것인데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입니다.
이와관련해, 한민구 국방장관이 이같은 군사기밀 유출이나 방산비리를 가리켜 생계형 비리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발상이 의심스런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다음 주제어는 뭡니까?
=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입니다.
지금 중국과 홍콩언론들이 홍콩독감에 대해 한국언론들이 과장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지 등이 홍콩 보건당국의 말의 빌어, 한국언론들이 홍콩독감을 메르스보다 더 심각하다고 허위보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중국과 홍콩언론들이 어땠습니까? 매일 한국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전염병 국가인 것처럼 보도했죠. 명동과 광화문에는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고요.
홍콩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올해들어서만 5백명이 넘고요. 최근 한달 사이에만 7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홍콩언론이 남 얘기할 때가 아닙니다.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죠.
▶ 또 관심가질만한 뉴스는요?
= "탈옥이 가장 쉬웠어요"
멕시코 출신 마약조직 두목인 호아킨 구스만이 체포된지 1년 반만에 또 다시 탈옥했습니다.
샤워실에 1.5㎞ 터널을 파고 빠져나갔다는데요. 지난 2001년에도 세탁소 운반차를 타고 탈옥하기도 했습니다.
구스만은 마약계의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불릴 정도도 세계 마약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물인데요. 재산이 10억달러로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구스만이 탈옥하면서 이런 말을 했겠네요.
"탈옥이 가장 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