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규완 선임기자
▶ 김규완의 눈, 오늘의 주제어는 뭡니까?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 끝에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새누리당은 새로운 원내대표를 정할 예정인데요. 오는 14일에 결정합니다.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의 핵심으로 자신의 정치적 비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자리로 웬만한 정치인들이라면 다 꿈꾸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합의추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경선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죠.
이유는 이번 유승민 파동에서도 드러났듯이 친박과 비박세력 간에 경선이 치러지면 당내 갈등구도가 또다시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청와대와 친박세력들 입장에서는 괜히 경선했다가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고 혹시라도 비박 쪽에서 원내대표가 나올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경선을 하게되면 친박세력들이 비박보다는 숫적으로는 열세거든요. 유승민 학습효과입니다.
그래서, 지금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계파색이 좀 약한 수도권 출신 의원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하겠다는 의원들이 지금 줄잡아 최소 5명은 넘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은 자유로운 선거, 경선 아니겠습니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새누리당의 현실, 당의 건강성을 시험해볼 차례입니다.
▶ 또 다른 주제어는 또 뭐죠?
유승민 의원이 그제 역린(逆鱗)을 저지른 죄로 원내대표직에서 사실상 파직당한 뒤 측근 의원들과 김포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하죠.
유승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살아서 돌아오라, 초선의원들은 꼭 재선이 되야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말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같지 않습니까?
이 말의 원조는 한때 주군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총선 때 한 말입니다.
당시 권력은 이명박계가 잡았고 공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러고는 공천탈락한 측근 정치인들과 만나서는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유승민 의원이 이런 말을 하는군요. 참 아이러니한 평행이론입니다.
유승민 의원으로서는 측근 의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말하기 전에 내년 총선에서 자신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 오늘 관심가질 뉴스, 어디로 가볼까요?
= 면세점을 잡아라, 관세청입니다.
서울시내 면세점 2장의 티켓을 놓고 7개의 대기업이 달라들었습니다.
면세점 사업이 그만큼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얘기죠.
관세청이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가 오늘 오후 5시에 사업자를 최종 발표하는데요. 문제는 독과점 논란입니다.
지금 국내면세점 점유율이 롯데면세점 47%, 호텔신라가 31%입니다. 두 업체가 80% 가까운 비율로 국내 면세점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롯데와 신라도 이번 서울시내 추가 면세점 입찰에 나섰습니다.
일부에서 "독과점업체에 새로 면세점 주는 것은 안된다", "신규업체에 주는게 옳다"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신규업체라고 해봐야 SK나, 현대, 한화, 신세계, 이랜드그룹 등 모두 대기업 계열입니다.
중소기업에게도 한 곳을 주기는 하는데요. 사실은 구색맞추기일 뿐 관심과 지원은 온통 대기업들이 운영할 서울시내 면세점에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오늘 심사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 또 다른 관심뉴스는 뭔가요?
지난 1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우리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곳곳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중국증시는 지난해 이 맘때만 해도 지수 7천선에 이르는 등 폭등세를 이어왔는데요
최근 3주 사이에 무려 30% 넘게 폭락하면서 지금은 상하이지수가 4천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러면서 날아간 돈만 해도 3,700조원에 이릅니다.
중국 증권시장은 시장논리로 움직이는 곳이 아닙니다. 심지어 공안당국이 주도합니다.
중국정부는 증시가 폭락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니까 돈을 계속 쏟아붓고 있는데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에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중국증시 혼돈은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쳐서요. 우리증시도 중국증시의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나 우리한국이나 개미들이죠. 중국은 농사꾼까지 빚내서 주식시장에 묻지마투자를 한다고 하고 우리는 월급쟁이들이 카드빚까지내서 주식투자하는 실정아니겠습니까?
정상적인 시장논리로 움직이지 않는 주식시장, 한계를 보는 것 같습니다.
▶ 여성들에게 7, 8월은 빈혈의 달이다…이것은 무슨말인가요?
= 한창 여름인 7, 8월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어제 내놓은 자료에 따른 것인데요. 여성들이 여름이면 휴가와 노출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면서 영양성 빈혈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영양성 빈혈로 병원을 찾는 10대와 20대 여성이 보통 2천명 선인데요. 7, 8월만 되면 거의 두 배인 4천명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9월이 되면 다시 줄어듭니다.
빈혈은 어지럼증은 물론 피로감과 부정맥, 심부전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시적인 무리한 살빼기, 생각 좀 하셔야겠네요.
▶ 다른 뉴스인물은 또 누구인가요?
어제밤부터 검색어 1위인데요. 김광한 씨는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입원한 뒤 어제밤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광한 씨는 1980년대부터 팝송을 국내에 소개하는 DJ로 활동하면서 김기덕 씨와 앞서 고인이 된 이종환 씨 등과 함께 '3대 DJ'로 불렸습니다.
최근까지는 CBS에서 '김광한의 라디오스타' 진행자로 활동했습니다.
김광한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대한민국 1세대 DJ중에 김기덕 씨만 남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