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손님(매출액 점유율 26.8%)은 전날 전국 493개 스크린에서 2296회 상영돼 14만 49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연평해전(23.4%)은 손님보다 많은 755개 스크린에 3332회 걸렸지만, 13만 498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손님의 예매율은 10일 오전 현재 14.3%다. 이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6.2%), 연평해전(20.8%),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5%)에 이은 4위 기록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10대 관객들이 영화 손님에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판타지 호러 장르를 표방한 영화 손님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그의 아들 영남(구승현)이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광태 감독은 9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님을 본 관객들로부터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으면 한다"며 "영화를 본 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풍성한 영화적 체험을 얻어 가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