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 증시 여전히 투자 매력 보유"

"상대적 저평가…대외요인, 구조적하락 압력으로 작용 않을 것"

국내 증권시장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과 중국 주식시장 급락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우리 증시 전망을 낙관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9일 '최근 우리 증시 상황에 대한 판단' 자료를 통해 "그리스와 중국 등의 대외 요인이 구조적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와 채권단 간 협의가 진행 중이고, 중국 정부가 자국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우리 증시는 여전히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는 "대외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우리 증시가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충분한 내성(Resilience)을 갖추도록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도입해 자산 형성 및 금융시장 수요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ISA는 예금과 적금, 펀드 등 독립적인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넣고 일정 기간 보유했을 때 발생하는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또,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면 과세가 되지 않도록 매매·평가 차익은 펀드 환매 시점까지 과세를 미루도록 펀드투자 세제 개선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업자 영업 규제 완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 증시에 활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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