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권 차기' 2위로 '껑충' 일취월장(日就月將)

김무성 이어 2위, '반짝' 효과 해석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유승민 의원의 지지도가 여당 내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티비씨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8일 하루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 의원은 ‘여권차기 지지도’ 조사에서 16.8%의 지지율을 얻어 김무성 대표(19.1%)의 뒤를 이었다. 3위 이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6.0%), 정몽준 전 의원(5.7%),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순이었다.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2%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였다.


김 대표와의 격차는 2,3% 포인에 불과해 오차범위 내로 바짝 뒤쫓았다.

유 의원이 받은 지지도는 같은 기관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수치에 비하면 ‘일취월장(日就月將)’했다. 지난 조사(유권자 1000명 대상.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유 의원은 5.4%의 지지도를 얻어 김 전 지사보다 뒤처지고 정 전 의원보다 앞선 5위로 조사됐었다.

유 의원의 비약적 성장은 ‘사퇴의 변’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는 등 여권 내 드문 ‘소신파’ 이미지를 부각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유승민 정국’이 이어지며 주목도 높은 사퇴 당일 조사라는 점에서 꾸준한 성장세로 확인하기엔 이르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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