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회는 이날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로 전원 송환을 요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 주민들을 전원 송환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귀측에서 그 무슨 '유감'이요, '의사존중'이요 하면서 걸고 드는 것은 강제억류를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남측 당국은 지난 시기에도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남쪽으로 표류한 우리 주민들에게 귀순을 집요하게 강요했다. 상투적 수법을 쓰지 말고 우리 주민들을 즉각 무조건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우리 주민들을 전원 송환하지 않고 계속 억류하는 경우 우리는 보다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남측 당국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경은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한 북한선박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