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복지 "삼성병원 허술한 초동 대처…우리도 궁금"

메르스 사태 초기 삼성서울병원의 허술한 대응을 놓고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저희도 궁금하다"며 당시 상황 파악을 전혀 못했음을 간접 시인했다.


8일 열린 국회 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에서 신상진 위원장은 "5월 20일 삼성의료원에서 이미 1번 환자를 확진한 뒤 1주일 지나 14번 환자가 왔는데 왜 방치됐느냐"고 질의했다.

당시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 '1차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진료받았던 사실이 적힌 차트를 함께 가져왔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저희도 궁금증을 갖고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도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을 실토했다.

문 장관은 "14번 환자가 왔을 때 아들이 결핵 환자이기 때문에 결핵이나 세균성 폐렴으로 의심했다고 한다"며 "평택성모에서 왔지만 당시까지는 직접적인 밀접접촉자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에 세균성 폐렴 환자로 간주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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