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코스피 2010선까지 밀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040.37) 대비 24.08포인트(1.18%) 내린 2016.21에 마감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성호기자)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도와 바이오주 약세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는 8일 전날보다 24.08포인트(1.18%)가 빠지면서 2,016.2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화장품과 제약·바이오주가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2,010선까지 밀렸다.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업종 지수가 3.37% 급락한 가운데 의약업종지수가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해 0.54% 하락으로 마무리 된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91.12포인트가 빠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42포인트(0.47%) 하락한 726.22로 장을 마쳤다.

불안한 그리스 변수와 중국 증시 폭락등 대외적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급상승했던 화장품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차익실현에 적극 나서면서 주식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화장품 업종을 포함한 화학주(890억원어치)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17일(4천87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3천9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3천9백억여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분전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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