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관계자 소환 조사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8일 오후 2시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인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과 ㈜한진 서용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문 의원은 2004년 경복고 후배인 조 회장에게 처남 김모씨의 취업을 부탁했고, 김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의 한진해운 거래업체인 물류센터에 취업해 실제 일은 하지 않고 8억 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한진해운 본사과 ㈜한진 본사, 대한항공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해 왔다.

문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2월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취업 청탁을 했지만 조 회장을 통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문 의원에 대해 제3자 뇌물제공 혐의를, 조 회장에 대해서는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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