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일베가?' 일베 마크, 책 표지 등장 논란

<누구보다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일베 이미지 사용에 비난 이어져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만든 엠블럼이 이번에는 책 표지에 쓰여 논란이 일고 있다.

종종 방송사에서 쓰여 논란이 되곤 했지만, 책 표지에서 사용된 게 발견되기는 이번 처음.

해당 책은 축구 칼럼니스트 이성모 씨가 쓴 <누구보다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지난 3일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를 통해 출간됐다.


책 표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엠블럼이 아닌, 일베에서 만든 엠블럼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엠블럼(좌), 일베에서 만들어 유포한 엠블럼(우). 창 모양이 다르다.
공식 엠블럼에는 작은 악마가 삼지창을 들고 있는데, 일베에서 만든 엠블럼에는 'ㅂ' 모양의 창을 들고 있다.

누리꾼들은 '맨유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맨유 엠블럼 정도는 정확하게 아셔야죠', '구입하기 전에 알게 돼서 다행이다' '출판사에 일베가 있냐' 등의 글을 올리며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다.

"책 표지 디자인 및 문제가 된 엠블럼 선택 과정에는 자신이 참여하지 못했다"면서도 "마지막까지 확인하지 못한 점에 사과한다. 어떠한 비판의 말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책은 전량 수거될 예정이고, 이미 구입한 독자에게는 교환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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