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과 오늘은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 갈렸다"고 밝혔다. 또 "결론을 짓는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표결까지 가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갈렸다"고도 했다.
다만 이번 의총이 단순히 유 원내대표의 거취만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향후 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도 함께 의논돼야 한다는 데 참석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총이 '유 원내대표 사퇴'에 대한 찬반으로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경우 의총 중이라도 다시 모여 논의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석호, 김성태, 김세연, 김용태, 김학용, 박민식, 박상은, 신성범, 이한성, 황영철 등 10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박민식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의총이 9시 예정돼 있다"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새누리당의 미래에 대한 중차대한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