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고아라 '조선마술사' 크랭크업…하반기 개봉 '순항'

경기·경북·강원·전남 등지 돌며 4개월여 간 진행한 촬영 마치고 후반작업 돌입

배우 유승호(왼쪽)와 고아라. (사진=위더스필름 제공)
유승호 고아라 주연의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가 촬영을 모두 마치고 올 하반기 개봉을 위한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조선마술사는 위험한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조선시대 최고 마술사의 이야기다.

8일 조선마술사의 제작사 위더스필름에 따르면, 조선마술사는 지난 2일 경기 용인민속촌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27일 촬영을 시작해 4개월여 간 경기도 용인·남양주, 경북 문경, 강원 속초, 전남 화순 등지에서 모두 72회의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영화 속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되는 세트는 수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제작진이 직접 디자인해 만들었는데, 근래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화려하고 압도적인 규모로 극의 완성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유승호는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촬영 전부터 마술,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외모에 카리스마를 갖춘 희대의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청명 공주 역의 고아라 역시 승무, 무술 등을 연마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원한으로 환희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 역의 곽도원은 탁월한 연기력에 마술 실력을 더하고, 외형적으로도 놀라운 변화를 시도했다.

침술과 언변, 미모를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 역의 조윤희 역시 캐릭터 변신을 통해 색다른 성숙미를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한 신구 조화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조선마술사의 메가폰을 잡은 김대승 감독은 앞서 '후궁: 제왕의 첩' '혈의 누'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작품으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김 감독은 기존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소재를 갖고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안정된 연출로 드마라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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