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만원짜리 영화, 넌 돈 내고 보니?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학생 A씨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돈을 내고 극장에 가본 일이 없다. 지난 1년간 극장에서 영화 40여편을 무료로 관람했다.

한 달 평균 신작 3~4편을 보는 것이라 트렌드에도 밀리지 않는다.

요즘 영화 값은 평일 9,000원, 주말 10,000원. A씨가 지닌 무료 관람권은 동반 1인까지 입장 가능해 한 달에 영화티켓 6장의 값인 54000원 가량을 벌고 있는 셈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A씨는 일주일에 한번 네이버, 다음, YES24, 인터파크 등 대중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순회한다.

◇ 각종 포털에서 시사회 신청하기

누구에게나 친숙한 사이트지만 A씨는 다소 생소한 메뉴를 클릭한다. 영화 카테고리에 들어가 간단한 클릭만으로 시사회를 신청하는 것.


며칠 뒤 A씨가 신청한 10여개의 시사회 중 하나의 당첨문자가 도착했다. 문자를 받고 A씨는 영화 시작 한 시간 전 극장에 도착해 시사회 관계자에게 이름과 아이디, 휴대폰 번호를 말하고 공짜 영화티켓을 받는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이벤트 응모

또 다른 방법은 예매 사이트 활용.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이유는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A씨는 이벤트 응모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해당 극장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다면 멤버십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예매 메뉴대신 이벤트 메뉴를 클릭해 짧은 기대평 등 간단한 절차를 걸쳐 이벤트에 참여한다.

◇ 어플 키워드는 '선착순'으로

어플도 유용한 팁이다. A씨의 핸드폰에는 종종 ‘네영카(네이버 영화 카페)’의 새 글을 알리는 팝업이 뜬다. 선착순 시사회 참여를 위해 카페 어플 키워드를 “선착순”으로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A씨는 팝업이 울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당첨여부를 확인한다. 이외에도 네영카에는 무작위추첨, 공유이벤트 등의 시사회 참여 기회가 수두룩하다. 게다가 배우와 감독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쇼케이스 초대 기회까지 주어진다.

◇ 티켓 나눔 사이트 활용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보고 싶은 영화가 당첨되지 않았다면 A씨는 티켓 나눔 사이트에 들어간다. A씨가 자주 방문하는 곳은 네이버 티켓 나눔터, 다음 시사회권 나눔터, 네영카 나눔 게시판이다.

이곳에서 A씨가 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영화표를 양도한다는 글에 댓글신청을 하거나 양도를 구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이 가진 다른 영화표와 교환 할 수도 있다. 또한 A씨는 일이 생겨 가지 못하는 시사회 표나 사이트별로 중복 당첨된 표는 무료로 양도하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영화 무료관람에 응모한다면 일주일에 영화 한 편쯤은 쉽게 당첨된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시사회는 주로 서울에서 이뤄지므로 수도권외 지역 주민들은 무료로 영화 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가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지역별 시사회 이벤트가 올라오지만 그 수에 비해 참여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다.

만약 부산에 산다면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이벤트를 추천한다. 한 달에 평균 5편 이상의 무료관람 이벤트가 진행되며 당첨자 수는 200명 이상으로 1인 2매 표를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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