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녹조 비상'인데 지자체는 유람선 관광?

지난 5일 주말 화원유원지 부근에서 유람선에 오르는 시민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지역 환경단체가 녹조로 비상이 걸린 낙동강의 유람선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7일 녹조가 심화되고 있는 낙동간 구간의 화원유원지(옛 사문진 나루터)에서 유람선 사업을 벌이고 있는 달성군을 규탄하며 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람선 사업은 달성보 상류와 강정고령보 하류 사이 낙동강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조사에 따르면 강정고령보는 지난달 29일 조류경보 '출현알림' 단계가 내려졌고 달성보 역시 지난달 26일 수질예보 '관심' 단계에 접어든 곳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맹독성 남조류가 낙동강에 창궐하는데도 달성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벌이사업에 여념이 없다"며 "한강 녹조 발생 후 수변활동을 전면 금지한 서울시와 대조적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달성군 관광과 관계자는 "유람선 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이같은 상황을 미리 생각하지 못했다"며 검토 후 중단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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