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농수산업 미래성장 산업화' 등을 주제로 제4차 핵심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컴퓨터로 먹고 살 수는 없다'고 누가 그랬다. (따라서) 농어업은 인류역사가 있는 한 영원할 것"이라며 "농수산업은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기초산업이고, 식품산업이 IT보다 더 유망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추진해온 핵심개혁과제들의 각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연속해 주재하고 있으며, 이날 회의는 네 번째 점검회의로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소관부처 장관과 실무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 방식으로 2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 김치의 중국 수출을 위한 한중 양국간 검역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물을 팔 때 아흔아홉 길을 파더라도, 나머지 한 길이 모자라면 물을 만날 수 없고 아흔아홉 길이 모두 허투루된다"면서 양국간 검역 협의의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과제를 점검하면서 "창업에서 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민간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우수인력이 창업·벤처기업으로 몰려들도록 해야 한다"며 "M&A(인수합병) 시장과 스톡옵션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