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감사원 사무총장에 외부인사 영입 추진

최경환 부총리 고교 후배 이완수 변호사 유력 검토

청와대 자료사진 (황진환기자)
청와대가 공직자 직무감찰을 진두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총장에 검찰 출신인 이완수 변호사 등 외부인사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사무총장에 외부 인사가 임명되면 지난 99년 경찰 출신 이수일 전 사무총장 이후 16년만이다.

특히 영입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이완수 변호사는 여권 내 친박계 핵심 실세인 최경환 부총리의 대구고 후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호 현 감사원 사무총장 후임으로 대검 감찰1과장과 창원·대전지검 차장을 지낸 이완수 변호사와 정길영 감사원 1사무차장, 이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최재해·왕정호 감사위원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감사원 사무총장에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으로는 현 정부의 집권 후반기 반부패 개혁과 공직기강 확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출신에 최경환 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이 변호사가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되면, 감사원 내부 조직에 대한 고강도 개혁 작업과 함께 정부의 부패척결과 규제개혁 작업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가 현 정부 핵심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만큼 오히려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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