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열린 너를 기억해' 기자간담회에서 "난 원래 밝은 사람이다. 장난도 많이 치고 애교도 많다. 이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있다"며 "평소 수트나 구두도 잘 착용하지 않는다. 툭툭 내뱉는 이현의 말투가 참 특이하더라. 이를 소화하기 위에 노력 중"이라고 털어놨다.
긴 대사를 외우기 위해 인터넷에 암기법까지 찾아봤다고. 서인국은 "'왕의 얼굴'도 대사가 엄청났는데, 이번엔 단어도 어렵고, 말투도 쉽지 않다"며 "인터넷에 잘 외우는 법도 검색해봤고, 지금은 녹음을 하고 반복해서 듣고 있다. 덕분에 암기가 빨라졌다"며 웃었다.
완벽한 이현으로의 변신을 위해 밤을 새우는 일도 허다하다. "정말 공을 들여서 촬영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
서인국은 "잘 시간도 없다. 장치적인 부분이 디테일하고, 촬영기법이 독특하다. 한 장소, 한 컷으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장면이 많아 촬영 시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공을 들여서 찍고 있다. 스태프들은 잠 한 숨 못자면서 디테일을 위해 노력 중이다"며 "모니터링 할 시간도 없고 4회도 보지 못했다. 주변에서 반응만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쉽게도 노력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는 중이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4%대의 전국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 중이다. 동시간대 최하위다.
이에 서인국은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주변에서 듣기로는 우리 드라마는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더라. 함께 퍼즐 맞추는 희열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스릴러 영화처럼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장점이다"라며 "향후 로맨스를 다루면서 뒷심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수사 로코물이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