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6일부터 17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 검사를 시작한다.
이번 점검은 수신 기능이 없는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하는 점검으로 금감원이 연초 검사·제재를 대폭 완화하는 개혁방안을 낸 이후 가장 넓은 범위로 진행되는 검사다.
금감원은 6일부터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을 현장 검사할 예정이고, 최근 종합검사를 마친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은 서면 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금감원은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우 엄중 경고할 예정이고, 내부고발 제도와 명령휴가 등 금융사고 예방 제도 운영상황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검사는 법 위반 사항을 지적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