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5일(한국시각)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3~4위전에서 0-1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미국에 0-2로 패해 이 대회 최다 우승국 등극의 기회를 놓친 독일은 골 결정력 부족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독일은 연장까지 120분간 미국의 두 배에 가까운 3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골도 얻지 못했다.
세계랭킹 6위 잉글랜드는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골키퍼 카렌 바슬리(맨체스터시티)가 15개의 선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미드필더 파라 윌리엄스(리버풀)는 연장 후반 3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자책골로 눈물을 쏟아 전세계 축구인과 팬의 격려를 받았던 수비수 로라 바셋(노츠 카운티)도 풀 타임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사상 첫 월드컵 3위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