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에서 "격리기간이 도래한 집중관리병원들의 격리 해제를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이저병원의 경우 이날 자정부터 격리가 해제됐다. 이 병원에서 노출된 51명의 환자는 현재 다른 병원 5곳에 분산 격리돼있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병원 자체에 대한 조치는 해제됐고, 접촉자들은 날짜 등을 감안해 10일까지 격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재활 입원치료중인 환자여서 격리 해제 이후에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은 7일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된다. 현재 강동성심병원에는 134명이 격리돼있고, 자가격리도 125명이다. 강릉의료원에는 25명이 격리돼있고, 162명이 자가격리중이다.
정 반장은 "이날 현재 6개 병원에 355명이 입원 격리돼있다"며 "1621명이 자가격리로 관리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병원에서 각각 77명과 75명의 자가 격리자가 감소했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선 의료진 등 354명의 자가 격리자가 늘어났다.
전날 기준 메르스 유전자 검사 현황은 모두 494건의 검체가 접수돼 검사가 진행됐고, 186번(50·여) 환자가 신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