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버스 사고에 최 원장 사망까지… '망연자실' 행자부

(신화통신 영상 캡처)
중국 현지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연수중인 공무원 9명이 사망한데 이어, 현지에서 수습활동을 벌이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까지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지자, 행정자치부는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다.

5일 새벽 선양총영사관으로부터 최 원장의 사망소식을 전달받은 행자부는 정종섭 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모두 나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행자부는 최 원장의 사망 원인이 투신인지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장이 투숙했던 객실은 호텔 4층이며, 객실에서는 물음표(?)가 그려진 메모가 발견됐다.

최 원장은 현지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10명의 유족들과 장례절차등을 논의하면서,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연수원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의 한 간부는 "교통사고로 숨진 시신을 6일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유족들과 합의한 것은 사실상 큰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인데, 이런 사고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최두영 원장이 현장에서 사망하면서, 현지 대응팀도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고수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비롯해 11명의 대응팀이 나가 사고 수습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 원장은 행정고시 27회로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정책기획관, 기획관리실장, 강원도 부지사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올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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