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32번 메르스 확진환자의 배우자인 춘천에 사는 A(50)씨가 지난 2일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씨가 암 치료를 위해 지난 달 29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점에 주목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32번 환자는 앞서 5월 27일과 28일 A씨 암 치료 차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달 13일부터 입원 격리된 뒤 2일 완치돼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우자의 감염으로 다시 격리 조치에 들어가게 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밀접접촉자인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3명은 현재 자택격리조치했고 정확한 감염경로와 추가 접촉자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추가 발생으로 5명 환자 중 4명이 퇴원하고 격리자들의 해제가 이어지는 등 안정세로 접었들었던 강원도 메르스 상황은 다시 불안한 상황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