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홈런 한 방을 맞고, 어렵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2까지 치솟았다.
오승환은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도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우치무라 겐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고토 다케시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고토는 전날도 오승환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오승환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은 것은 2014년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
다행히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으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시카와 다케히로를 중견수 플라이, 세키네 다이키를 1루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시즌 22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다.
한신은 7-6으로 승리하며 37승1무37패, 승률 5할로 복귀했다. 전날까지 센트럴리그에는 5할 승률 팀이 하나도 없는 진풍경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