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2할3푼2리로 조금 올랐다.
최근 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6월30일부터 시작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4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다가 지난 2일 경기에서만 방망이가 침묵했다. 대신 볼넷 2개와 함께 결승 득점을 올렸다.
잠시 장타 행진을 쉬었던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에인절스 선발은 개럿 리차즈. 추신수는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뒤 리차즈의 2구째 95마일 커터를 제대로 밀어쳤다. 타구는 좌익수 맷 조이스 왼쪽에 떨어졌고, 추신수는 무사히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나머지 타석은 모두 범타였다. 4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2사 2, 3루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9회말에도 2루 땅볼로 아웃됐다. 5회초 수비에서는 카를로스 페레즈의 플라이 타구를 놓쳐 실책도 범했다.
한편 텍사스는 2-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