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을 맞은 JTBC '비정상회담'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멤버 교체였다. 곧장 새로운 G6가 투입됐지만, 갑작스러운 교체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교체 이유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커져가기만 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과 MC들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G6가 떠나기까지의 상황과 이별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MC 성시경은 "하차가 맞다. 이제 보지 못하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잔인한 것을 어떻게 미화하겠느냐. 환송회 자리에서 시원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MC 유세윤도 "G6가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것을 잘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줘서 고맙다"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MC 전현무는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와 함께 떠난 G6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전현무는 "이제 한 가족이라고 생각해 하차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고, 잠시 떠나 있는 것 뿐"이라면서 "멤버 개편이 아니라 나라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토론도 잘하고 좋은 친구들이지만 1년 동안 이야기하다보니 할 말이 없는 친구들이 생겼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오랜 고민 끝에 개편하게 된 것이다. 유럽이나 아시아 등 특집을 하면 해당 국가의 전문가로 나올 수 있다. '언제든 불러만 달라'고 했고, 환송회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형제라는 것을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 PD의 뜻도 전현무와 같았다.
그는 "하차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당장 함께 하지는 않지만 모두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들과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다양한 특집을 할 경우, 떠난 G6들이 다시 출연할 수 있다"고 재출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6일 방송되는 '비정상회담'에는 브라질 카를로스 고리토(30), 노르웨이 니콜라이 욘센(28), 그리스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26), 폴란드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31), 이집트 새미(26), 일본 나카모토 유타(20) 등 6개국 대표들이 새로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