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백아연 (가수)
한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가수 백아연 씨가 최근 기분 좋은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5월에 발표한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이 곡의 음원차트 순위가 곡을 발표한 직후보다 오히려 2, 3주 후에 차근차근 뒷심을 발휘하더니 1위에 올랐습니다. 음원차트 타석에서 역전홈런을 친 그런 기분 어떨까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백아연 씨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백아연 씨, 안녕하십니까?
◆ 백아연> 네, 안녕하세요. 백아연입니다.
◇ 박재홍> 반갑습니다. 제가 그때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당시에 문자투표에도 참여했었는데...
◆ 백아연> 감사합니다.
◇ 박재홍> 아니, 이렇게 또 가수로 뵙게 되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한 달 전 발표한 곡이 음원차트 순위에서 쑥쑥 올라간 덕분에 역주행의 아이콘이다, 이런 별명까지 얻으셨네요. 기분이 어떠세요?
◆ 백아연> 기분이 일단 역주행처럼 떠 있는 기분이고 얼떨떨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일단 기분 좋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요즘에는 바로 1등 하는 것보다 역주행해서 1등 해야지 더 인정받는 것 같아요.
◆ 백아연> 그런 것 같아요. (웃음)
◇ 박재홍> (웃음) 지난 6월 25일에 공인음원차트인 가온차트에서 1위를 했었고. 한 달 넘게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이렇게 사랑받을 줄 예상을 했었어요?
◆ 백아연> 아니요. 전혀 예상 못했고요. 노래 나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있어서 이렇게 사랑받을 줄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 박재홍> 처음 음원이 나왔던 게 5월 20일이었어요. 거의 두 달 전이었는데 처음에는 몇 위로 진입했었나요?
◆ 백아연> 처음에는 10위로 진입을 했었어요.
◇ 박재홍> 10위요? 그래도 나쁜 성적은 아니었네요?
◆ 백아연> 그랬는데 이제 한 1~2주 지나면서 순위가 점점 떨어졌었거든요.
◇ 박재홍> 그랬군요. 그래서 약간 실망이 컸겠네요.
◆ 백아연> 아니요. 실망이라기보다는 그래도 진입순위만으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10등으로 시작했으니까. 그죠? 그것도 못한 게 아니잖아요.
◆ 백아연> 네. 그럼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5월이나 6월에는 보통 남자 아이돌 그룹이 강세라고 하는데 우리 백아연 씨가 이렇게 1등을 차지했단 말이죠.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백아연> 일단 SNS를 통한 입소문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고. 가사를 많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진짜 노래가 좋은 거예요.
◆ 백아연> 아니에요. (웃음) 지금까지 1위를 한 게 처음이라서 신기해가지고 지금...
◇ 박재홍> 얼떨떨하세요?
◆ 백아연> 네, 네.
◇ 박재홍> 그래서 1위가 된 후에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라든지 대우가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 백아연> 회사에서도 저를 부를 때 장난삼아 하시는 말씀이시겠지만 ‘아니, 1위 가수 아니야?’ 이러면서. (웃음)
◇ 박재홍> 이제 ‘1위 가수’군요.
◆ 백아연> 기분 좋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요.
◇ 박재홍> 그런 민망함이라면 평생 겪으셔도 될 것 같아요. (웃음) 가족들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 백아연> 일단 엄청엄청 좋아하시고 스케줄 끝나고 집에 가면 사인을 해야 되는 종이장수가 더 막 늘어나 있고요. 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맨날 맛있는 거 사주신다고, 뭐 먹고 싶냐고 제 의견을 항상 많이 물어보세요.
◇ 박재홍> 이제 1위 가수 부모님이 되셨으니까요. (웃음) 무엇보다 이제 JYP 소속인데. 이제 박진영 씨가 격려 말씀을 해 주셨을 것 같아요. 어떤 반응을 보여줬나요?
◆ 백아연> 일단 SNS에 칭찬글을 길게 올려주셨고요. 엄청 뿌듯해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시는 것 같았고. 음악방송할 때 신경을 훨씬 더 많이 써주셨어요.
◇ 박재홍> 어떤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 백아연> 제가 첫 주 음악 방송하고 나서 너무 굳어있는 듯 하니까 뭐 표정 같은 것도 많이 조언해 주시고.
◆ 백아연> 너무 굳어 있지 말라고.
◇ 박재홍> 무대를 즐겨라, 이런 조언도 주셨네요. 우리 백아연 씨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K-POP 스타’라는 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하신 거잖아요. 그때 함께 경쟁했던 친구들과는 지금도 많이 만나십니까?
◆ 백아연> 일단 박지민 양 같은 경우는 같은 회사니까 제일 자주 만나는 친구고요.
◇ 박재홍> 그렇죠.
◆ 백아연> 그리고 YG에 간 이하이 씨나 이승훈 씨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연락 자주 하고 시간되면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박재홍> 그런데 박지민 씨가 좀 부러워하실 것 같은데요. 우리 백아연 씨가, 1위를 먼저 하신 거 아닌가요?
◆ 백아연> 솔직히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사실 저희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진짜 서로를 엄청 많이 응원해 준 사이라서 질투하거나 시기같은 그런 건...
◇ 박재홍> 물론 그런 건 아니겠죠. 시기 질투는 아니고 서로의 성공을 너무나 기뻐해 주고 그런 사이일 거예요.
◆ 백아연> 맞아요.
◇ 박재홍> 본격적으로 가수로서 1위 가수잖아요, 그렇죠? (웃음) 앞으로 더 가수로서 활동을 잘하셔야 되는데 선배 가수들 중에 ‘이 선배 같이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다’ 혹은 롤모델로 삼는 가수가 있을까요.
◆ 백아연> 일단은 박진영 PD님처럼 정말 여러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 박재홍> 박진영 씨. 옆에 박진영 씨가 계신 건 아니죠, 지금?
◆ 백아연>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웃음)
◇ 박재홍> (웃음) 일단 박진영 씨, 그리고요?
◆ 백아연> 윤하 선배님처럼 여자 솔로지만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 박재홍> 윤하 씨. 윤하 씨처럼 존재감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씀입니다. 요즘 또 피처링도 많이 하셨으니까. 같이 이제 콜라보레이션, 협력을 많이 하는데 함께 작업하고 싶은 그런 가수가 있을까요?
◆ 백아연> 보통 피처링을 하면 랩퍼분들이랑 많이 하는데요. 저는 회사 내에서 핫펠트 선배님이랑 제 1집 미니앨범을 같이 작업했던 2PM의 준케이 선배님하고도 또다시 한 번 해 보고 싶습니다.
◇ 박재홍> 가수 백아연 씨를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앨범이 잘 됐고요. 다가오는 8월에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고 계신다면서요?
◆ 백아연> 네. 8월 7일부터 16일까지 금, 토, 일. 총 6회 공연하고요. 홍대 벨로주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기대가 많이 되시겠어요.
◆ 백아연> 아.. 기대...? 많이 떨려요. (웃음)
◇ 박재홍> (웃음) 왜 떨리세요? 첫 번째 단독 공연이라서 그런가요?
◆ 백아연> 그렇기도 하고 일단 소극장이니만큼 팬들과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서요.
◇ 박재홍> 그렇겠네요.
◆ 백아연> 많이 긴장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도 팬들 입장에서는 또 우리 백아연 씨가 소극장에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무대가 되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클 것 같아요.
◆ 백아연> 네.
◇ 박재홍> 많은 팬들이 벌써부터 좋아하고 계시죠?
◆ 백아연> 일단 제가 게릴라로 잠깐잠깐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청 짧게 보여드려서 이번에는 안 보여드렸던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려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앞으로 있을 콘서트 그리고 앞으로 앨범 활동과 관련해서 팬들에게 기대해 달라고 한 말씀 마지막으로 전해 주신다면?
◆ 백아연> 오랜만에 나온 앨범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리고. 이번에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시작을 했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곡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아연>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화제의 인터뷰 가수 백아연 씨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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