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과 노동당, 정의당 경남도당과 경남녹색당 등 야 4당은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의 주민소환에 공동의 입장을 가지고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야 4당은 비상설협의체인 정당협의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사안별 협의와 연대를 하기로 했다.
야 4당은 "주민소환 추진은 대중적인 운동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도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계 각층의 뜻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 4당은 이와 함께 "주민소환은 단지 무상급식 문제만이 아니라, 진주의료원 폐업이나 1억원 수수 의혹, 해외 출장 중 평일 골프 등 각종 행적 논란을 비롯한 홍준표 도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도민들과 공유하는 과정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현재 주민소환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나머지 야 3당은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아직의견을 모으지 못한 상태로 이달 중으로 당론을 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야 4당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활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야 4당은 "단체장 개인이 임의로 학교급식을 중단시키는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급식법 및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 등 제도 개선 운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올해 2학기부터 지난해 수준의 무상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추경 예산 편성 촉구 활동도 하겠다"고 말했다.
야 4당은 특히, "경남도가 각 시군의 자율적인 무상급식 추진을 방해하고 협박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무상급식 예산 지원에 대한 시군의 자율적인 예산 편성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