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회서 받은 혜택 이젠 청년들에게"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가자, '청년 일자리 창출' 결의

2일 경주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에서 4번째) 등이 청년 채용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최악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일자리 창출을 결의하고 나섰다.

경주에서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가 600여 중소기업 대표들은 2일 열린 개막식에서 '청년 1+ 채용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저물가로 대표되는 구조적 침체와 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부진 심화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청년 고용절벽'이라 불릴 만큼 기성세대가 겪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이에 중소기업인들은 '선고용, 후투자'를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선고용, 후투자는 각 중소기업이 투자는 내년으로 미루더라도 당장 올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먼저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인들은 "'청년 1+ 채용운동'을 전개해 청년 실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청년 1+ 채용 운동은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청년을 1명씩 더 뽑아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중소기업인들은 또 글로벌 청년 창업가 육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인들은 내수침체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인들은 "우리 기업인들이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이제는 우리가 돌려줄 차례"라며 "청년 1+ 채용 운동과 내수 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거듭 다짐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포럼 개막 인사에서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해법을 중소기업에서 찾고 중소기업이 경제성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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