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간호사 1차 '양성'…메르스 사태 '장기화'

고양시 거주 간호사 '추가 검사중'…확진시 '종식 논의' 백지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한 명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1일까지 나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상황이라, 이 간호사가 확진자로 최종 판명되면 메르스 종식 시점도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이 간호사는 지난달 30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호사는 그동안 격리병동에서 근무해왔고, 일반 병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이 간호사의 가족들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닷새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환자도 18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자 역시 88명으로 증가한다.

특히 마지막 환자 발생일로부터 4주가 지난 시점을 적용하면 이달 25일쯤에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이 시점도 상당 기간 후퇴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역시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