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한파속 문재인, 경제 챙기기 '박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사진=윤창원기자)
메르스 사태로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경제 챙기기에 올인하고 있다.

당청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여권의 역할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수권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문 대표는 1일 메르스 사태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명동 지하상가를 찾았다.


문 대표는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메르스 사태가 아주 장기화하면서 일반국민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에서도 아주 큰 어려움을 남기고 있다"며 "여기 명동에 와서 보니까 평소에는 외국인관광객들이 막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많았는데 오늘은 거의 텅 비다시피 한산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로 자영업자와 중소상인의 매출이 70~80%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오늘 와서 보니까 상인들 체감으로는 32%(외국인 관광객 감소 비율) 정도가 아니라 거의 발길을 끊다시피 한 것 같다"며 "관광객들은 한번 예약들을 취소하면 다시 예약하면서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적인 고통들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참 염려가 많이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저희가 이런 여러 가지 국가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앞장서서 노력을 해나가겠다"면서 중소기업 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자금, 세제지원, 지역경제특별지원 등의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카드수수료인하, 대부업체금리인하, 제2금융권 대출전환 등 종합적인 금융 지원대책도 제시했다.

문대표는 전날 유능한 자신이 주도해온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회는 당의 집권 엔진"이라면서 경제정당 노선에 힘을 실었다.

문 대표의 경제 챙기기 행보가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실제 정책으로 결실을 맺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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