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00조원 이상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경기부양 목적

중국 정부가 600조원 이상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규모 총 3조 1천억 위안(약 560조원) 상당의 7개 분야 250여 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인민망(人民網)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이미 시작한 프로젝트는 원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양로 및 보건, 청정에너지, 교통, 광산업 등이다.

발개위는 한발 나아가 조만간 도시철도, 물류 현대화, 신흥산업, 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에서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교통 분야에서는 중국 국무원이 총 39개 도시에 총연장 7천300㎞에 달하는 노선 건설을 이미 승인했으며 이 사업에 3천억 위안(54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또 중서부 지역의 낙후된 물류 시스템 개선과 전자 상거래 물류망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물류 현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발개위 경제무역부는 최신식 물류 설비도입과 더불어 인터넷 기술 기반의 빅데이터 물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국 물류산업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국 당국이 대형 기초시설(인프라) 건설 및 투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중국의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들어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자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기준금리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경제성장률을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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