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국민연금, 잘 판단하리라 믿어"

"소액주주 위한 정책 더 신경 써야겠다고 느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잘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합병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주주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고 국민연금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10.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으로서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이기려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최 사장은 전날 삼성물산과의 합병 성사를 위해 열린 긴급 기업설명회(IR) 반응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노력한다는 데 대해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면서 "소액주주들에 대한 정책을 앞으로 더 신경 써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인수 합병에 반대하며 제기한 가처분 소송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최 사장은 "법적으로 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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