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회복세서 만난 메르스…대형마트 '불씨 살리기' 고심

마트 자료사진
간신히 회복세로 돌아섰던 대형마트 업체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만나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어떻게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맞은 메르스 타격이 만만찮은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6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9.6% 감소했다. 이마트가 올해 0% 대 미비하긴 하지만 유일하게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 드리운 그림자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올 5월 플러스로 돌아서자마자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러 있는 롯데마트의 경우 6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7% 떨어졌다. 롯데마트 측은 "6월 온라인몰이 선전하긴 했지만, 온라인몰은 아직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롯데마트가 '경기 불씨를 다시 살리자'며 2일부터 2주간 창립기념 행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세일을 진행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생필품을 포함해 인기상품들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연중 가장 규모가 큰 세일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가뭄, 메르스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어수선해진 사회 분위기에서 경기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통큰 세일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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