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끝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의 출전선수를 뽑는 팬 투표에서 차두리가 12만592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15일부터 약 2주가량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지킨 끝에 김승대(포항·11만8457표)와 이재성(11만7761표), 이동국(11만7363표·이상 전북)을 제치고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은 팀 동료 에두(10만196표)와 공격수 부문 1, 2위에 올라 '닥공' 전북의 위력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뽐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오른쪽의 김승대, 중앙의 이재성과 함께 왼쪽의 염기훈(수원)이 11만5868표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수비수 부문에는 홍철(수원·8만4416표)과 차두리, 김형일(전북·10만8221표)이 각각 좌우 측면과 중앙 부문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형일은 4명을 뽑은 중앙 수비수 가운데 오스마르(서울·9만3721표), 알렉스(제주·8만1517표), 요니치(인천·7만7,559표)와 함께 유일한 국내 선수로 자리했다. 골키퍼는 국가대표 김승규(울산)가 9만8384표로 권순태(전북·8만2117표)를 제치고 축구팬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팬 투표로 뽑은 22명 가운데 전북이 7명으로 가장 많아 리그 선두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서울이 4명, 울산과 수원이 각각 3명, 제주는 2명, 인천과 포항, 성남은 1명씩 올스타를 배출했다.
다음 달 17일 저녁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릴 K리그 올스타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의 출전 선수는 팬 투표 70%에 K리그 클래식 12구단 감독 및 주장(12명) 투표 30%를 더해 확정한다. 여기에 감독의 특별 추천으로 7명씩 총 36명이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잡는다.
경기에 앞서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은 팬이 뽑은 22명 가운데 각자가 원하는 선수를 선발한다. 가장 먼저 골키퍼와 수비수를 시작으로 차례로 미드필더와 공격수, 추천선수까지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