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SNS활동 재개 "朴, 지금이 유신시대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공갈 사퇴’ 발언으로 최고위원 직무 정지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주특기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정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 저 상 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한 민간단체로부터 의정활동과 관련돼 받은 수상(受賞) 사실을 알렸다.


이는 5월 13일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마지막 SNS 글을 올린 뒤 약 50일 만이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주승용 의원에 대한 막말을 문제 삼고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자 자숙의 의미로 SNS 활동을 중단했었다.

정 의원은 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트위터 등에 올린 글에서 최근 국회법 개정안을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유신시대’에 비유하는 등 수위 높은 비판의 글을 썼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해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로 희생된 국민의 생명에 대한 슬픔과 분노는 접시물보다 얕고, 자신의 자존심이 다친 상처에 대한 슬픔과 분노는 바다보다 깊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승민은 무죄다’라는 글에서는 “2010년 당시 박근혜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에 정면반기, MB와 대치했다. 朴(박 대통령)의 유승민 찍어내기는 지난 여름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면 부정”이라며 “박근혜는 무죄이고 유승민은 유죄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유신의 추억’이란 글에서는 “법을 못 받겠다면 행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는 다시 그것을 재결정하면 된다. 이것이 헌법이 정한 룰”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은 유정회 (소속으로) 국회의원의 3분의 1을 임명해 국회를 좌지우지했다. 지금이 유신시대인가”라고 꼬집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