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드 머스크(Mathilde Maersk)'로 명명된 마지막 선박은 다음날인 7월 1일 부산신항으로 출항한다.
이날 명명식을 겸한 인도식에는 이 회사 임직원과 선주ㆍ선급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샴페인 브레이킹(새로운 배의 탄생을 알리고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척 대형 프로젝트 완료 시점에 한화 약 2조원에 달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한 것은 양사의 굳건한 신뢰관계와 파트너십을 보여준 것" 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수주 계약식에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함께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이 동반 참석해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주의 신뢰를 얻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머스크사는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에 총 55척, 약 90억 달러 규모의 상선 및 해양플랜트를 발주했다.
건조 완료를 마친 20척 컨테이너선의 규모를 보면 20피트 컨테이너 36만개를 운반할 수 있는데 이는 부산항이 일주일간 처리하는 물량이다. 또 20척 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길이 6m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을 경우 총 길이만 2,160km로 서울에서 도쿄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특히 세계 최초로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트리플-E'급(Triple-E Class) 선박으로 주목을 받아 친환경 선박의 모델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들이 지속적으로 재발주를 하는 것은 품질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라며 "양사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동반성장을 위해 새로 발주된 11척 선박도 최선을 다해 건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