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유가족과 격리자 등 923명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2주간 유가족 68명과 완치후 퇴원자 74명, 격리자 348명, 일반인 433명 등 모두 923명에게 전화 또는 대면상담을 통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상담 결과 유가족들 가운데는 우울감 및 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고, 분노(19%), 생계지원 요구(18%), 죄책감(4%), 불안(3%), 기타 의료서비스 욕구 등(15%)을 호소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상담자 가운데 '일반인'은 환자 가족이 아닌 일반 시민"이라며 "자세한 분석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