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은 취임직후부터 시정 전반에 걸친 사업예산을 구조 조정해 재정 건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막대한 혈세 낭비가 우려됐던 논란이 됐던 도시철도사업을 백지화했고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낭비성 사업은 보류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큰 논란이 일었던 야구장 입지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바꾸면서 갈등을 조기에 정리했다.
또 미래전략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재단을 출범시켜 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 지역갈등 해소,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토대를 마련했다.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에 선정되고 무산위기에 처했던 LG전자 R&D센터 유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창원지부 신설 등 각종 연구기관을 유치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발판도 놨다.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창원의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고 올해부터는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능력위주의 발탁 인사 등 인사탕평책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특히 창원에서 경남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뒤 신속한 초기 대응과 체계적인 관리 등이 돋보이면서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안상수 시장은 "지금은 통합시 출범 후에 가장 시정 기반이 안정된 상태라고 본다"며 "이제는 미래의 먹거리를 1년동안 추진해 왔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을 계속해 나가고 그 다음에 광역시 승격이라는 미래 비전, 이것도 우리가 반드시 성취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지역위원회협의회(이하 '지역위원회협의회')는 2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큰 창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안 시장의 지난 1년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해육대부지 내 창원문성대학 유치 무산, 무상급식 지원중단에 대한 대안제시 부족, 시의회와의 소통부재, 광역시 추진 논란 등을 언급하며 '우려', '명심', '아쉽다'는 표현으로 우회적 비판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성산구지역위원회 허성무 위원장은 "진해 육군대학 부지 내 창원문성대학 유치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공식사과라도 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판단된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김종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임기 4년 중에 1년을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평가를 유보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래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큰 그림을 그리고 계획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이런 조직이 어떻게 운용되느냐에 따라서 자기사람, 자기관리하는 조직이 될 수도 있고 광역시라는 것도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삼을 수도 있는 굉장히 양면을 가진 정책들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