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향 주거단지 외국자본 유치

JDC-버자야 그룹 ''버자야 제주 리조트'' 설립

버자야
제주도 관광개발에 2조원 규모의 외국 투자를 위한 합작회사가 설립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은 29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버자야 제주 리조트(Berjaya Jeju Resort)'' 설립에 합의했다.

JDC 김경택 이사장과 버자야 레저 다토 프란시스(Dato'' Francis) 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세부 합작 내용을 담은 합작계약서에 서명했다.

버자야 제주 리조트회사는 제주도에 본점을 두고 설립 자본금은 3천만 달러(한화 약 290억원)로 버자야측이 81%, JDC 19%를 투자한다.


또 합작회사 법인 설립에 앞서 양측은 최종사업계획서와 최종개발계획서를 확정해야 한다.

합작회사의 재원 조달과 마케팅, 전문인력 제공은 버자야레저가 역할을 담당하고, JDC는 제주도의 협조를 얻어 개발사업시행자 변경과 개발계획변경 승인 등 행정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또 합작회사 임원은 이사 5인과 감사 1인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JDC가 이사 1인과 감사 1인을 선임하고 이사회 의결권에 JDC가 선임한 이사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합작회사인 ''버자야 제주 리조트''는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 약 74만㎡의 사업부지에 2015년까지 5성급 호텔과 최고급 콘도미니엄, 의료시설, 쇼핑시설, 카지노,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수준의 휴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버자야 그룹의 글로벌 마케팅망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중동 등지를 대상으로 고급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경택 이사장은 합작계약식에서 "이번 해외 투자액수는 대한민국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이고, 안정적인 기업인 버자야그룹이 제주도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정 책임자로서 긍적적으로 적극적으로 이 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노력했던 JDC 관계자와 지역주민들 그리고 투자자인 버자야측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버자야랜드 다토 라즈만 하심 회장은 "제주도의 역동적이고 강력한 지원으로 이 사업이 꼭 성공하리라고 확신한다"며 " 제주도를 아.태 지역의 관광휴양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버자야 제주 리조트는 오는 7월까지 자본금 납입과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2009년 12월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13년에는 콘도분양과 호텔 준공 그리고 카지노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8년동안 총 사업비 20억달러(2조원)를 투자한다.

한편 제주도에 투자하는 버자야 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상장기업 15개를 포함한 100여개의 회사를 거닐며 연매출 3조 7천억원의 기업이다.

버자야 제주 합작법인을 설립할 버자야 레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증권시장에 상장된 BLB(Berjaya Land Berhad)사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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