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0~30대 남성 무직자, 자동차보험 사기 연루 최다

자동차보험사기는 주로 20~30대 남성들이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조직적으로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사기 89건, 426명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발생한 관련 자동차사고는 건당 22.6건으로 총 2천8건이었고 지급된 보험금은 건당 1억7백만원에 이른다.

자동차보험 사기는 20대가 44.8%, 30대 33.5%로 전체의 78.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무직자 등이 다수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8.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사기관에 통보된 89건 중 1인 단독 건은 36건으로 모두 남성이었다.


자동차보험 사기는 친구, 동종업 종사자, 가족 등 다수의 지인들과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교대로 피해자, 가해자, 동승자로 역할을 분담해 다수의 고의사고를 유발했다. 2인 이상이 공모한 경우가 관련 자동차 사고 중 1천386건으로 전체의 69%로 나타났다.

대부분 경미한 사고를 유발한 뒤 실제 입원치료 또는 파손된 차량수리는 하지 않고 합의금 및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현금 지급을 요구했다.

자동차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진로변경이 32.6%, 안전거리 미확보로 후미추돌 18.6%, 보행자사고 12.7%, 법규위반 10.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사기관에 통보된 89건 가운데 수도권이 48건으로 가장 많고 광역시 26건, 나머지 시.도 15건 등의 순이었다.

차량통행이 많고 복잡한 수도권과 광역시는 진로변경 차량 대상 사고가 많았고 교통량이 적은 지방 시.도는 후미추돌 사고가 다수를 차지했다.

국산차를 이용한 비율이 63.6%로 가장 높았고 외제차와 이륜차도 각각 16.9%, 13.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차량 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범죄신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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