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외국인 관광객엔 현금인출 제한 적용 안돼"

그리스 정부는 자국을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은행 현금인출 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밤 자료를 내고 "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소지자는 이번 현금인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광산업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리스 정부는 8시간의 마라톤 각료회의 끝에, 은행 영업중단 조치를 국민투표 다음날인 다음달 6일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현금 인출은 29일 오전 중단했다가 오후에 재개할 예정이며, 하루 인출 금액은 60유로(7만4천원)로 제한할 방침이다.

영업중단 기간에도 그리스 내에서의 인터넷뱅킹은 허용되지만, 해외로의 자금 이체는 금지된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전역에서 예금대량인출(뱅크런) 사태가 빚어지자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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