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 "15세 때 술 취한 아빠가 총 들고 날 위협"

영화 '다크 플레이스'의 샤를리즈 테론(사진=누리픽쳐스 제공)
할리우드 톱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끔찍했던 어릴 적 기억을 고백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최근 프랑스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열다섯 살 때, 아빠가 술에 취해 총을 들고 엄마와 나에게 위협을 가했다"며 "엄마는 나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방위로 아빠에게 총격을 가했고, 결국 아빠는 죽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인생에 있어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었고,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샤를리즈 테론은 다음달 16일 개봉하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다크 플레이스'를 통해 25년 전 살인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딸 리비 데이 역을 맡았다.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속 리비 데이 역시 여덟 살 때 이런 시련을 겪었고 나와 비슷한 경험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극중 끔찍한 사건 탓에 가족을 모두 잃은 리비 데이를 연기하면서, 샤를리즈 테론은 자신의 트라우마와 가슴 아픈 경험을 통해 캐릭터를 이해했고 더욱 깊은 내면 연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질스 파겟-브레너 감독은 "소설에서의 리비 캐릭터는 신경질적이고 성미 고약하고 키가 작은 여자아이지만, 영화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지닌 여전사적인 외견과 표피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음울함으로 표현해 역할에 부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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