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사망자는 32명으로 변동이 없고, 이틀 연속 신규 확진이 발생하지 않아 확진자 수도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82명이라고 밝혔다.
또 환자 가운데 2명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9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번에 퇴원한 환자 중 우선 141번(42) 환자는 지난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때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후 이 환자는 메르스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난 5~8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가 13일 뒤늦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지만, 다행히 제주도에서는 아직 추가 메르스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다른 퇴원자인 150번(44) 환자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75·여) 환자와 같은 병실에 다른 환자의 보호자로서 머물렀다가 감염돼 지난 14일 확진됐지만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93명은 남성이 50명(53.8%), 여성이 43명(46.2%)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9%), 50대 22명(23.7%), 30대 15명(16.1%), 60대 14명(15.1%), 70대 10명(10.8%), 20대 6명(6.5%), 10대 1명(1.1%) 순이다.
이로써 치료 중인 환자는 57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치료 중인 환자 57명 가운데 14명은 여전히 병세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682명으로 전날보다 120명(4.7%)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 3136명으로 하루 동안 128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2223명으로 160명(7.8%)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40명 감소한 45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