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8일 "역학조사관의 면접조사와 병의원 이용기록, 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통해 모두 4825명의 접촉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94명은 자가 격리됐으며, 137명은 병원격리, 나머지 4294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당국은 전화 확인과 문자 설문, 일대일 접촉자 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당국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병원으로 강동성심병원을 재차 지목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데 대해선 "지금 안 나온 것과 또 앞으로 어떻게 환자가 나올지, 이것은 우리가 현재로선 어떻게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이라며 '전망' 자체에 난색을 표시했다.
당국은 또 전날까지 이틀간 카이저재활병원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요양재활병원이다 보니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 많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이저재활병원은 격리가 해제됐지만, 메르스 확진자에 노출된 36명은 다른 병원들로 분산돼 1인 격리중이다.
정 반장은 "노출된 투석환자가 25명, 투석실을 공유한 11명 등 36명에 대해선 다음달 5일까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11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서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투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