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독일-미국, 女월드컵 4강서 격돌

나머지 두 자리는 일본-호주, 캐나다-잉글랜드의 승자

여자축구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독일과 미국이 4강서 격돌한다.

독일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5 FIFA 여자 월드컵 8강에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 독일은 한국을 꺾고 8강에 오른 프랑스(3위)에 후반 19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9분 대회 득점 선두 셀리아 사시치의 페널티킥으로 힘겹게 동점골을 만들고 연장으로 승부를 이끌었다.


연장에서 골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승부차기도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독일은 5번째 키커 사시치가 성공한 가운데 골키퍼 나디네 앙게레르가 프랑스의 마지막 슈팅을 선방해 4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친 독일의 다음 상대는 더욱 강한 미국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과 다름없다.

미국은 독일에 이어 여자축구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여자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2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가졌다. 1991년 초대 대회와 1999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미국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독일과 미국이 4강 대진의 두 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나머지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4위)과 호주(10위), 잉글랜드(6위)와 개최국 캐나다(8위)의 승자가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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