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다 잡은 체코에 아쉬운 역전패

체코 국가대표이자 올 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할 얀 스토크가 이민규, 최민호를 넘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자료사진=FIVB)
남자 배구대표팀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조 최하위로 처졌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체코 리베레체의 홈크레딧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D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체코에 2-3(22-25 25-16 25-16 23-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7패를 기록하며 프랑스(9승), 일본(4승5패), 체코(3승6패)에 이은 조 최하위가 됐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하지만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4~5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서브의 차이였다. 한국은 서브 득점에서는 4-2로 앞섰지만, 체코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리셉션에서 51-67로 뒤졌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블로킹에서 9-15로 밀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한국을 무너뜨렸다.

올 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할 얀 스토크는 19점을 올렸다. 한국은 송명근(OK저축은행)이 23점, 서재덕(한국전력)이 22점으로 분전했다.

문용관 감독은 “2세트와 3세트는 완벽한 경기였다. 준비했던 대로 좌우폭을 넓게 사용했고 범실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도 “여전히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하다. 3-1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내주게 돼 무척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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