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도 기니 보안체제 구축 사업 수주 성공"

북한이 적도기니의 대규모 보안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콩고 일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일간 ‘르 뽀뗑시엘’ (Le Potentiel) 신문은 이날 적도기니 내 북한인 소식통을 인용해 "적도기니에 주재하는 북한의 정보통신 IT 관련 대표부가 미화 30억 달러 규모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 내용은 대통령 경호체계를 구축하고, 적도기니의 7개 주요 도시에 폐쇄회로 감시카메라(CCTV)와 통신설비를 설치한 뒤 이를 위성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 뽀뗑시엘’ 신문은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이 이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을 연결하고 나아가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연결하는 단일망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정보통신 IT 대표부는 지난해 적도기니의 몽고모 시 보안체계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5월에는 이 곳에 종합감시센터도 열었다"고 전했다.

또 "미래 수도 예정지인 오얄라 시에 미화 3천2백만 달러 규모의 보안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올해 3월 적도기니 대통령과의 회의에서는 4천2백만 달러 규모의 위성수신체계 사업과 1천2백만 달러 규모의 대통령 경호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적도기니 대통령과 매우 은밀하게 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건설 작업과 시범운영 등을 고려할 때 이 사업과 관련한 두 나라 간 교류협력이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적도 기네(기니)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인 리수용 외무상은 23일 기니 대통령궁전에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 대통령을 만나 양국 사이에 40년 동안 계속돼온 친선협조 관계를 계속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대표단과 기니 주재 북한대사, 적도기니 외무 및 협조상이 참가했다.

적도 기니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유전 개발로 경제 성장과 함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기니는 우리나라와 1979년에 수교했으며, 2010년 8월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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