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4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심동운과 박성호의 연속 골을 앞세워 전북을 2-1로 눌렀다.
K리그 클래식 일정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FA컵에서도 사력을 다하기는 어려운 처지였다. 포항을 상대로 1.5군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 21분 심동운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포항은 후반 40분 박성호의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이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포항은 FA컵 8강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서울은 4부리그에 해당하는 K3리그의 화성FC를 상대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윤주태가 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화성을 눌렀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승승장구했다. 전남 드래곤즈를 충주 험멜을 4-1로 눌렀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 코레일에 2-1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천안시청을 1-0으로 각각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성남FC와 울산 현대는 연장전 혈투를 치렀다. 성남은 연장전 전반 3분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영남대를 2-1로 눌렀고 울산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연장에서만 2골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3-2로 이겼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의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나머지 7개 팀은 모두 K리그 클래식 소속팀이다.
올해 FA 8강전은 포항-서울, 제주-인천, 성남-울산, 전남-울산 현대미포조선의 대진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