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직원이 잘못 보고한 감염의심자 5명은 북구보건소가 자체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로, 메르스 현황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들은 자가격리자와 달리 외출이 자유로운 능동감시자 수준 이어서 메르스 감염 우려도 현저히 낮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CBS 취재결과, 북구보건소가 지난 18일 보고, 집계한 능동감시자 5명 중 일부는 자가격리자 수준에 해당되는 사람들로 드러났다.
북구보건소는 이들을 시에 보고하기 전인 17일 오전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통합정보시스템, PHIS에서 자가격리자 1명이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3살 A양으로 메르스 143번 환자가 다녀간 부산좋은강안병원을, 지난 12일 소아과 진료차 방문해 8시간 동안 입원했다.
북구보건소는 A양 혼자서 병원을 다녀갔을리 없다고 보고 A양의 보호자인 부모 2명도 병원을 다녀갔음을 확인, 접촉이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보건소 직원은 17일 오후 6시쯤 A양 1명을 자가격리자로, A양의 부모를 포함해 자가격리자가 해제된 사람 등 5명을 능동감시자로, 시에 보고했다.
해당 직원은 "복지부의 메르스 통합정보시스템에서 A양만 자가격리자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A양의 보호자 위치를 추적, 연락이 닿았다. 복지부 최종 승인은 없었지만 감염의심자로 판단해 예방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시스템에 올리고 시에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5명을 뺀 채, 시가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는 17명이라고 발표한 3시간 뒤, 김기현 울산시장은 해외출장을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구보건소가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보고한 자가격리자 수준의 감염의심자를, 시가 이를 뺀 채 감염의심자가 전날 보다 1명이 줄었다고 현황 자료를 배포했다.
시가 메르스 청정지역과 감염의심자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한 날이 김 시장의 임박한 해외출장 기자회견 날과 일치하는 것은 과연 우연일까?